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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테니스와 클럽 테니스 - 서의호 교수 제이윤

오랫동안 한국 테니스계를 엮어온 화두이다. 테니스가 이 땅에 나타난 이후 한국 테니스의 축을 이루어온 것은 학교 테니스였다. 한국 체육은 축구, 야구, 농구 그리고 테니스 등 대부분이 학교 체육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이변이 일어났다. 한국 최초(?)로 14세의 나이로 금년 전한국주니어대회 18세 여자부를 평정하여 매스컴에서 격찬을 받은 홍다정선수(중3)는 J여중 소속이지만 학교에서 훈련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금년 종별대회 중등부 남자우승자인 중학교 최강자 김성관선수(중3)도 M중학교 소속이지만 학교에서 훈련하지 않는다.

이들은 해외유학을 했거나, 포항공대 국제테니스 아카데미(PITA)에서 훈련하였고 현재 SMI, 한솔 등에서 훈련하며 해외경기에 주력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학교를 떠나 밖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은 2-3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최근 일부 한국의 중고교 테니스팀은 한국 주니어테니스의 국제화를 위하여 과감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실 위에 언급한 학교들은 과거 20년간 한국 중고교 테니스를 끌어왔던 팀들이다. 일례로 테니스 코리아 과월호를 들쳐보면 매년 이들 학교들은 각종 대회, 특히 단체전을 휩쓸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들은 학교의 명성에 비하여 국가대표급의 거물 선수를 양성하는데는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중고 테니스를 휩쓸고 있는 이 선두그룹 학교들의 딜레마는 어디에 있는가 ?

학교 테니스의 문제점은 승부에 대한 강박감에 있다. 수 십년 간의 우승을 지켜온 전통의 학교이므로 이러한 대회에서 다른 학교에 우승을 빼앗긴다는 것은 체면의 문제이다. 이로 인하여 선수들은 이기는 테니스를 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감독 선생님들은 선수들이 이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대진표도 유리하게 짜여지기를 기대할 것이다. 선수 실력과는 무관한 치열한 오더 싸움도 해야 한다. 선수들은 한참 과감하고 스케일 큰 테니스를 구사해야 할 나이에 승부에 집착하는 테니스를 해야만 한다. 학교를 위해서, 감독 선생님을 위해서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

이러한 선수들은 오히려 단체전 우승의 가능성이 없는 학교에서 자유롭게 개인 강화 훈련에 치중했던 스타급 선수들보다는 시야가 좁은 테니스를 하게 되고 졸업 후에는 국제 경기 등에서 밀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쉽게 추측된다.
테니스 강국인 미국에서는 유명한 선수들은 학교팀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중고교의 단체전은 있으나, 아마추어 레벨의 취미 수준이다. 장래성이 있거나 프로 지망생들은 모두 클럽이나 아카데미에 소속되어서 운동을 하며, 미국테니스협회(USTA)가 관장하는 지역대회,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개인 랭킹을 관리하며 성장한다. 따라서 이들의 이름 뒤에는 아무 소속도 붙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일 때도 어느 학교 소속인가를 묻기 보다는 지금 어느 아카데미나 클럽에서 훈련하고 있는가에 관심을 갖는다.

한창 기술이 늘고 신체가 성장하는 시절인 중고교 시절에는 승부에 대한 압박감을 덜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선수들이 스케일이 큰 테니스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대항전은 대폭 줄어들어야 한다. 한국의 학교 대항 단체전은 대학 레벨에서는 좋으나, 중고교 레벨에서는 없어지거나 대폭 줄어들어야 한다. 그대신 개인전 대회가 대폭 증가되어야 한다. 그래서, 개인간의 경쟁을 유발하고 개인이 나름대로 기술증진, 체력관리 성장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의 중고교 시절에 이미 '테니스는 개인이 관리하는 개인 경기'라는 개념 즉 클럽 중심의 개념으로 인식이 전환되어야만 큰 선수를 만들 수 있다. 지금 같이 학교에 얽매이고, 선후배 사이에 눈치를 보고, 학교를 위해 어떻게든 이겨야만 하는 중압감 하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긴 요원하다.

그러나 한편, 한국적 현실에서 학교 테니스를 무시할 수는 없다. 다른 한국 체육의 축이 학교라면 테니스라고 예외이기는 힘들다. 따라서 여기서 우리가 제안하는 것은 학교 테니스와 클럽 테니스의 공존이다. 이에 성공한 나라가 일본이다. 아직도 일부 진통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일본은 학교 테니스와 클럽 테니스가 병존하고 있다. 1998년 PITA가 한국 최초로 클럽 테니스의 길을 연 이후 여러 개의 테니스아카데미가 생겨나, 학교 테니스를 보완하고 있는 상황은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된다. 학교 테니스가 집단체제의 선수를 양성하여 그러한 선수들은 졸업 후에도 대학팀이나 실업팀에 소속되어 선수생활을 하게 된다. 반면 클럽에서 키워낸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개인형 프로선수로 성장하게 된다. 최근 개인형 프로선수인 김은하 선수가 지난 세아제강배(5만불) 준우승에 이어 중국 센첸 챌린저(2만5천불) 단,복식에서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하며 세계 랭킹을 220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김 선수는 작년의 부진을 씻고 제 2의 선수 생활이라고 생각되는 대약진을 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8월말의 US 오픈 예선에는 충분히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대망의 100위권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세계 200위 안에 남녀선수 한 명도 없는 한국의 현실에서 이는 매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김은하 선수의 대약진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김은하 선수는 한국 최초로 기업체의 도움 없이 개인형 프로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이다. 지금까지 한국선수들은 중고등학교때는 학교 테니스에 매어 있고, 졸업 후에는 대학이나 실업팀에 소속되어 있었다. 그러나,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중고교시절 클럽에서 테니스를 배우고 졸업 후에는 기업체 소속 없이 테니스 매니지먼트사나 기업들과 개인 계약으로 개인이 관리하는 테니스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형 기업체 소속 방식의 테니스팀 운영은 선수들이 투어 비용 보장 등 재정적으로 안정된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 후 직업이 보장된다는 좋은 면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된 상태는 승리에 대한 개인적인 강한 동기 유발에는 불리하게 작용될 때도 있다.

반면, 개인형 선수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이 선수를 채찍질하게 된다. 개인형 선수는 만일 투어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면 상금이 줄어드는것은 물론, 후원이 끊기게 된다. 따라서 선수는 필사적인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 선수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역경의 연속이었다. 때때로 오해와 홀대(?)를 받으며, 외로운 길을 꿋꿋이 걸어왔다. 이러한 점은 지금 학교 테니스를 벗어나 아카데미/클럽 테니스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기존의 한국 테니스의 틀을 벗어나 국제화의 길을 걷고 있는 선수, 학부형, 후원인들, 그리고 선각의 길을 가고 있는 코치/감독들도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 외로운 길을 걸어 온 것이다. 이 분들은 아직도 뿌리 깊은 전통적인 한국적 테니스 가치관과 그리고 낙후된 한국테니스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힘겹고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역경에도 불구하고 클럽 테니스와 개인형 프로 선수의 활성화는 한국테니스가 세계 100위로 가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이룩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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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652
작성 : 2004년 04월 15일 1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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