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들의 성원과 기대속에 속개된 '2007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결승전의 챔피언은 대만의 왕예추(Wang, Yeu-Tzuoo) 선수에게 돌아갔다.
6대3 첫세트의 긴박감 넘치는 내용과는 달리 두째세트의 6대2 스코아는 의외였다. 얀 바첵(체코) 선수 특유의 숏트와 깊숙한 롱스트록을 차분히 대비하며 펼친 왕선수의 플레이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2006년 작년 한해를 제외하고 줄곧 부산오픈에 참가 한 왕예추선수는 그동안 자국의 루엔순 선수의 성장에 가려 다소 부진한듯 하였으나 2년만에 다시 부산오픈을 찾아 대망의 우승트로피와 ATP랭킹포인트 70점, 그리고 상금 US$10,800을 거머 쥐었다. '2003부산오픈 단식우승' 이후 투어무대로 건너 간 이형택이 그렇했듯, 2004부산오픈 준우승 이후 투어와 메이저를 넘나드는 루엔순의 뒤를 따라 왕예추선수가 얼마 만큼 성장할지를 부산오픈의 펜들은 아마도 지켜볼것이다.
약간은 따가운듯 했지만 화창한 날씨 아래 '금정경륜공원 테니스파크 센터코트'에서 속개된 결승경기에서 2천여명의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는 전에 없이 뜨거웠다.
또한 대회시상식에 그동안 부산광역시의 부시장만 참석하던 전례와는 달리, 이번의 '2007부산오픈 시상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직접 참석하여 우승자에게 시상을 하고 테사모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을 일일이 격려하여 경기장을 찾은 2천여 관중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허남식부산시장은 시상식의 인사말을 통해 "부산오픈 대회가 더욱 더 발전하여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산시 차원에서 돕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하여 관중들로 부터 또 한번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한편 단식 시상식이 끝난 후 개최 된 '2007부산오픈휠체어테니스대회'의 결승전이 진행되어 이하걸 선수가 오상호선수를 6대1 6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 하였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호흡하는 드라마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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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결승에 앞서 열렸던 복식 결승전은 6대4 4대6의 세트올 후 파이널세트 6대 10(수퍼타이브레이크/10포인트 선점승)의 경기스코아가 말해주듯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관중들에게 복식게임의 진수를 보여 준 경기였다.
프루테로 잔 풀(미국)-부브카 세르지오(우크라이나) 선수조가 핼리 나단(호주)-메틀 얀(체코) 선수조를 세트스코아 2대1로 누르고 상금 US$4,650 과 우승트로피를 수상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