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ITF 대구 국제 남자 퓨처스 테니스대회(총상금 1만 5천 달러)에서 김청의(안성시청·595위), 남지성(삼성증권·497위), 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후원·336위), 조민혁(세종시청·749위)이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국가대표팀 늦깎이 김청의는 전웅선(구미시청·963위)을 상대로 6-4, 6-2로, 남지성은 김성관(현대해상,1508위)에게 5-7, 6-4, 6-2로 역전승으로, 정현은 조숭재(현대해상·1183위)를 6-3, 7-6(2)로, 조민혁은 김재환(울산대)을 6-0, 6-0으로 이기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지난 창원 퓨처스대회에 이어 2주 연속 퓨처스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김청의

김청의는 전웅선을 상대해 첫 세트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자신의 게임을 챙겨 6-4로 마무리하고 두 번째 세트 2-2상황에서 공격패턴을 바꿔 강력한 서브와 대각선 샷으로 상대를 많이 뛰게 만들어, 발이 무거워진 틈을 이용해 점수 차를 벌여 6-2로 이겨 준결승에 안착했다.

경기 후 김청의는 “경기 초반 상대의 포핸드에 말려 고전 했지만 경기패턴을 바꿔 적극적으로 공격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며 “창원에 이어 4강에 올라 기쁘지만, 내일 준결승 경기도 1회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청의 준결승 상대는 김성관을 이기고 준결승에 합류한 남지성으로 정해졌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국가대표 남지성

남지성은 김성관을 맞이해 첫 세트 5-5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5-7로 무너졌다. 두 번째 세트에서 네트를 점령하기 시작한 남지성은 발리와 드롭샷으로 상대를 괴롭혀 6-4로 이기고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세트에서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남지성은 마지막 파이널 세트에서 발이 무뎌진 김성관을 몰아붙여 6-2로 마무리하고 준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남지성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야 했었는데 경기 초반 너무 서둘러 범실이 많았고, 내 패턴의 공을 치지 못했다.”며 “내일 경기는 정말 후회없는 경기를 펼쳐 기필코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7일 벌어질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창원퓨처스 결승에서 맞붙었던 정현과 조민혁이 결승 길목에서 만나 다시 한 번 멋진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창원대회에서는 정현이 조민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단식 준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들 모두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정상을 차지할지 예측할 수 없는 안개 정국으로 빠져 들었다.

한편, 복식 준결승전에서는 안성시청의 김유섭-임형찬이 도봉구청의 김선용-김우람을 4-6, 6-4, 10-7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복식 결승에 진출해 건국대의 정홍-노상우와 조민혁(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간의 승자와 정상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2주연속 퓨처스대회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정현

창원에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조민혁

대구=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