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류미가 오랫만에 국제대회 단식에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류미는 26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ITF 태국 여자서키트(총상금 2만5천 달러)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주자나 즐로코바(304위·슬로바키아)를 6-4, 6-2로 물리쳐 2011년 김천챌린저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전날 열린 복식 결승에서 한나래(인천시청·315위)와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류미는 단식 우승으로 복식 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단식 우승을 차지한 류미는 “우선 오랜만에 챌린저대회 정상에 올라 매우 기쁘다. 인천시청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감독님과 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류미는 귀국 후 8월1일부터 인천 열우물 테니스장에서 열리는 대표 팀 훈련에 참가해 아시안게임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여고생 김다빈이 성인무대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국여자 테니스계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청소년 올림픽 대표 김다빈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뉴델리 서키트(총상금 일만 달러)대회에서 단·복식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김다빈은 지난해 태국주니어대회(Grade1)에서 한번 맞붙어 1-6, 5-7로 패했던 캐서린 입(홍콩·765위)을 6-1, 6-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해 단·복식을 모두 휩쓸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다빈은 “우승 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무리하고 대회 2관왕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상대방의 스트로크와 랠 리가 좋아 힘들었지만 찬스 때마다 적극적으로 공격 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고, 고생하신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조치원여고 감독선생님, 오윤숙 코치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다빈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테니스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하며 자신의 입지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김다빈은 이번 우숭으로 세계 1112위에서700위대로 급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벌어진 ITF 홍콩 남자퓨처스 3차 대회(총상금 1만 달러) 단식 결승에 나선 송민규(·KDB산업은행·1206위)는 다케우치 겐토(486위·일본)에게 져 준우승했다.

송민규는 1세트를 2-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1-4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해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김도원KTA기자 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