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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더러와 샘프라스 경기 관전기/ 홍성욱 |
hongkr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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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부산테니스협회에서는 부산협회등록 초,중,고,대학선수 45명이 버스를 전세내 협회 이시환전무님의 인솔로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향했다.
아침 열시를 좀 넘겨 승합차 한대와 함께 출발하였다
결과적으로 1시간 경기를 보기 위해 우리 부산팀은 왕복 12시간을 꼬박 투자한셈이다. 올라갈때는 경기시간 맞추느라 점심은 버스속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여섯시간이나 걸렸지만 경기에 대한 기대때문인지 어린 초등선수들도 힘들어 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실은 전무님의 발언으로 우리 어린 선수들은 엉뚱한 기대가컸다.
(식전행사로 유명가수가 나온다는 말에 환호하며 오히려 페더러 샘프라스 경기보다 더욱 관심을 보였다.) 테니스선수이기 이전에 천진난만한 어린 동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오후 4시경에 무사히 도착한 우리 부산팀은 대한테니스협회에서 마련해준 입장권으로 경기를 관전했다.대한테니스협회의 배려에 이 지면을 빌려 감사드린다.
아울러 여러 바쁜일이 산적한 중에도 버스를 전세내어 어린 우리 선수들을 배려하여주신 부산협회장께 감사드리며 정영섭 김영철님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회장님의 테니스에 대한 또 다른 열정으로 나타나는 것이 테니스꿈나무들에 대한 관심이다.
개인적으로는 상하이 마스터즈경기를 보고 온 직후라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컸고, 예선에서 곤잘레스에게 패한 페더러를 지켜본터라, 올해 마스터즈 우승은 쉽지 않겠다는 내 생각을 무색케한 페더러를 다시 또 볼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그기다 금세기 가장 위대한 선수였던 샘프라스까지....
현대카드사에 테니스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리고싶다.
테니스와 관련한 뜻 깊은 이벤트를 매년 개최해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테니스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하는 기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하던 자사 브랜드가치를 위해 기획했던 간에 테니스라는 종목을 선택해 준 것에 대해서는 테니스인이라면 그냥 감사해도 될 것 같은 마음이다. 채우지 못한 관중석은 우리 테니스인들의 책임이다. 우리가 외면하면 그 어느 기업이 테니스에 관심을 가질 것인가. 고가의입장료, 홍보부진 등에 책임을 전가하기엔 주최측에 미안한 맘이 그래서든다.
어디까지 진화할 지 모를 현재진행형인 선수와 금세기 가장 위대했던 선수를 한 코트에서 그것도 우리 안방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쉽지 않다.
특히 이번 수퍼매치에 대해 경기내용만 갖고 논하는 자체가 두 위대한 선수에 대한 결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경기가 아닌 이벤트성의 페더러와 샘프라스의 이번 매치에 대해서 우린 조금씩은 예측하지 않았는가. 물론 경기력에서 우리나라 테니스를 대표하는 현역선수와 페더러와 경기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세계1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선수를 빨리 키웠서 양떼들의 목에 거는 종이 아닌 우리 식만의 고유한 응원으로 코트에 꽹과리도 울리고 북도 치면서 말이다.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인 테니스를 떠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를 존경하는 마음과 그 업적을 넘어 설 선수를 키울 수 있는 환경마련과 지도방법,
테니스부흥을 위한 참여방식 등을 이번 페더러 샘프라스 수퍼매치 이벤트를 통해 한번쯤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다.
멀리 부산서 왔다고, 버스동원해서 꿈나무선수들 태우고 구경왔다고 그 열정에 관전기 쓰라고 했는데 경기관전기가 내용이 약간은 생뚱맞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으로 읽어주시기를 바라면서...
2007. 11. 21
부산광역시테니스협회 이사 홍성욱 |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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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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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7년 11월 26일 15:5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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