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둔 권순우(마포고)
남자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마포고 701위)와 권순우(마포고)가 2014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김천챌린저(총상금 5만달러) 예선 1회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3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예선 1회전에서 이덕희가 마르셀로 아레발로(엘살바도르 354위)를 상대로 6-4,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포문을 열었다.
이덕희는 강한 서비스가 주특기인 아레발로에게 8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허용했으나 12번의 브레이크 찬스에서 4번을 성공시키며 1시간 14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덕희의 예선 2회전 상대는 카롤 벡크(슬로바키아 307위)로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권순우는 와치라마노왕 키티퐁(태국 791위)을 상대로 7-6(5), 6-3으로 승리를 거두는 파란을 연출했다.
권순우는 키티퐁을 상대로 여섯 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꽂아 넣으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첫 세트 4-4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권순우가 다섯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4-5로 위기를 맞았으나 이내 키티퐁의 서비스게임을 잡아내고 5-5를 만들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 권순우가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키티퐁의 좌우를 공략하며 7-5로 이겨 먼저 첫 세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 권순우가 두 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6-3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승리를 거뒀다.
특히 권순우는 그 동안 ITF주니어대회에서 마무리가 부족한 부분이 나타났으나 오늘 키티퐁을 상대로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권순우는 “프로대회에서 1승을 거둬 기쁘다.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서브게임을 잘 지켜낸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열심히 내일도 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권순우는 “와일드카드를 배려해서 이 대회에 출전하게 해주신 주최 측에 감사 드린다”고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권순우는 제이슨 정(미국 314위)과 예선 2회전에서 대결한다.
김청의(안성시청),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상대를 압도하는 전술로 멋진 역전승 거둬
최근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청의(안성시청 576위)는 에드워드 코리(영국 352위)를 상대로 6(4)-7, 6-2,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청의는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아쉽게 빼앗겼으나 전혀 의기소침하지 않고 2세트 세 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앞세워 코리를 압박하며 경기를 지배해 나가기 시작해 6-2로 2세트를 챙겨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 들어서자 김청의는 두 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모두 살려내 6-2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 완벽하고 멋진 경기를 펼쳤다는 주위의 칭찬에 김청의는 웃으면서 “맨날 이렇게 치면 금방 100위대 가죠”라며 웃었다.
김청의는 2회전에서 드미트리 지르몬트(벨로루스 301위)와 만난다.
노상우(건국대 1186위)는 김재환(울산대 1665위)를 상대로 6-4, 4-6, 6-4로 2시간 54분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예선 2회전에 올랐다.
노상우는 예선 2회전에서 첸티(대만 276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지성(삼성증권), 예선 1회전 승리 거둬
앞서 열린 르꼬끄 서울오픈 남자퓨처스 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남지성(삼성증권 613위)는 체이스 뷰캐넌(미국 287위)을 맞아 첫 세트를 6-4로 이기고 2세트 3-0으로 리드한 상태에서 상대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기권승을 거두고 예선 1회전에 올랐다.
남지성의 다음 상대는 바이얀(중국 574위)이다.
대한민국 테니스 1번지 김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고 있는 ATP 챌린저 ‘2014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김천국제챌린저대회’는 총상금 5만 달러 규모의 대회로 ATP(세게남자프로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제이에스매니지먼트(대표. 이진수)와 김천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한다.
5일 단식 예선 2회전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다.
김천=테니스데일리 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날카로운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해 승리를 거둔 권순우(마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