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진-송 아- 송경은, 여고생 돌풍 일으키며 예선 결승선착

5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ITF인천챌린저대회(총상금 2만5천 달러)예선 경기에서 안유진(중앙여고)이 리 야슈안(대만·439위)을 이기고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주먹을 불끈 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여고생 돌풍의 주역 안유진

전날 배소영(석정여고)을 6-2, 6-0으로 꺾고 예선3회전에 오른 안유진은 지난해 6월 대만 퓨처스(총상금 1만 달러)에서 우승했던 리 야수안을 6-2, 6-2로 따돌리고 예선 결승에 올라 여고생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안유진은 대만 페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리 야수안을 맞이해 초반부터 짧은 공을 집중 공략해 드라이브와 패싱샷을 성공 시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6-2로 1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5-1상황에서 한 게임을 잃고 잠시 주춤했지만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6-2로 이기고 예선 결승에 올라 임하은(여주여중)을 6-1, 6-3으로 이기며 예선 결승에 오른 중국의 류 창(549위)과 대결하게 됐다.

경기 후 안유진은 “ 오늘 좋은 경험 했으니까 내일 경기도 이겨 본선에 올라가고 싶다. 지난 서울오픈챌린저 예선에서 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태국의 뷰암을 이기고 여고생 돌풍을 이어간 송 아

송 아(서일고)는 태국의 카모난 뷰암(545위)을 6-1, 6-2로, 송경은(충남여고)은 리앙 첸 (중국·629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6-2, 5-7, 6-1로 이기고 예선 결승에 합류하며 여고생 돌풍을 이어 갔으나 김다빈(조치원여고)은 실업 강자 김소정(고양시청·517위)에게 6-1, 6-1로 지면서 발길을 돌렸다.

여고생 돌풍이 거센 가운데 최지희(수원시청·586위), 홍현휘(NH농협은행)도 예선 결승에 합류해 6일 예선 결승을 앞두고 있다.

한편 2014인천여자챌린저대회 본선에 장수정(삼성증권·274위), 이예라(NH농협은행·357위), 한나래(인천시청·359위)가 자력으로, 이지희(인천시청), 강서경(강원도청·599위), 유민화(창원시청·728위), 류 미(인천시청·426위)가 와일드 카드로 본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천=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