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는 테니스 국가대표 임형규, 정현과 10:100 대결을 펼친 예체능 팀의 모습이 그려져 테니스 보급의 일등효자 '예체능' 테니스단이 무서운 상승세로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AG금메달리스트 임용규-정현을 상대로 강호동, 정형돈, 신현준, 성시경, 이규혁, 차유람, 이재훈, 양상국, 성혁, 이광용 등이 대결을 펼쳤다.
이날 예체능 테니스단에 주어진 미션은 국가대표 임용규-정현 복식조를 상대로 먼저 10득점을 얻어내는 것. 반대로 국가대표팀은 100점을 획득해야 승리할 수 있다.
먼저 몸풀기 격으로 실시된 서브스피드 대결에서 예체능팀 신현준은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선보여 국가대표팀을 당황하게 했다. 물론 임용규 선수가 시속 206km로 1위에 올랐지만, “뭐야. 왜 이렇게 세. 이렇게 나오면 곤란한데”라며 신현준의 강력 파워에 긴장한 반응을 드러냈다.
생각보다 예사롭지 않은 예체능팀의 실력에 국가대표 선수들은 “긴장하면 안 되는데 떨린다”며 라켓을 잡았다. 하지만 불과 4득점 만에 정현 선수의 빈틈을 발견한 이재훈이 1점을 따라붙으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어 선수를 교체한 예체능팀의 강호동이 추가로 1점을 올리자 정현 선수는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 3연속 실점을 범했다. “1대 100으로 이기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국가대표팀은 19대 4로 승리에 빨간불이 켜지자 이때부터 회심의 반격을 시작, 80대 8까지 점수를 따라붙었다.
비율상 동점인 상황에서 이번엔 차유람이 네트 앞에 등장해 라켓을 들고 깡충깡충 뛰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임용규 선수의 실책으로 예체능팀의 매치포인트가 만들어지자 마지막 주자로 출격한 강호동은 강력한 스매시로 1점을 추가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임용규는 “전국대회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차마 이길 수가 없었다”고 농담을 던진 뒤 “우승하시라고 봐드린건 아니고 정말 잘하셔서 우리가 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현은 “TV로 봤을 땐 없어 보이는 장면만 나와서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했는데 보던 것보단 뭔가 있더라”며 예상치 못했던 예체능팀의 실력에 놀라워했다.
앞서 스승인 이형택-전미라 조와 윤종신 사단까지 꺾었던 예체능팀의 강호동은 “페더러, 나달 준비하셔야 할 것 같다”라며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에 도전장(?)을 내미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한 예체능팀 멤버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예고돼 일취월장한 선수들의 경기 장면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