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의 빅토리아 아자렌카(세계1위)와 미국의 서리나 윌리엄스(세계4위)가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아자렌카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에 2대1(3-6 6-2 6-4)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호주오픈 여자단식에서 그녀의 메이저대회 첫우승을 했던 아자렌카는 US오픈에서는 2007년 16강이 최고성적 이었으나 이번에는 결승에 올라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결승전에서 아자렌카가 우승을 하면 2007년 쥐스틴 에넹(벨기에) 이후 5년 만에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US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하게 된다.
또한 아자렌카는 이번의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올해 3세트까지 치른 경기에서 12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에 있었던 사라포바는 공격 성공횟수에서 44대19로 좋았지만 실책에서도 42대19로 많은 에러를 범하여 패인의 원인을 제공하였으며 마지막 3세트에서 4대4 이후 4대5에서도 연속 에러로 자신의 서버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아자렌카에 패한 데 이어 이날도 설욕에 실패한 샤라포바는 "실책이 너무 많이 나왔다"고 인정 하였으며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2위로 한 계단 오르는 것에 만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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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벌어진 또다른 준결승에서는 올해 윔블던과 런던올림픽을 연달아 제패했던 서리나 윌리암스가 이탈리아의 사라 에라니를 2대0(6-1 6-2)으로 가볍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최근 아자렌카를 상대로 7연승과 함께 9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서리나는 결승에서 아자렌카를 상대로 2008년 이후 4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을 노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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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준결승전 앞서 치뤄진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미국의 마이크 브라이언/밥 브라이언 쌍둥이 형제조가 노련한 레안더 파에스(인도)/라덱 스테파넥(체코) 조를 2-0(6-3 6-4)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브라이언 형제는 호주의 토드 우드브리지 그리고 마크 우드포드가 함께 갖고 있던 메이저대회 남자복식 최다 우승 기록(11회)을 갈아 치우며 자신들의 12번째 메이저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올라 환상적인 최고 콤비임을 입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