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낮(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왕립 바르셀로나 폴로 클럽에서 진행 된 '2012 세계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 3일째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한국 여자선수단(김다혜.정영원,송아)은 0대2로 패하여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었다. 한국여자팀은 이집트와 미국에 이어 스페인에도 져 3연패 하였다.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최준철 감독은 "미국, 스페인의 여자 선수들은 거의 프로급"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과 실력 차가 나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올해부터 테니스 기대주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도로 육성팀을 만들었지만 여자 선수 중에는 육성팀에 들어간 선수가 없는 실정이다.
한국 남자청소년 대표팀(정현,강구건,홍성찬)도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하여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팀의 첫 단식 주자로 나서던 강구건(15·안동고)이 발에 물집이 잡혀 뛸 수 없게 되어 대신 투입된 홍성찬(15·우천중)이 0대2로 패하였지만, 두 번째 단식의 정현(16·삼일공고)이 요한 세바스티앙 타틀롯을 2-0(6-2 6-1)으로 가볍게 제압해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마지막 복식에서 정현-홍성찬이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알리-벤자민 본지에게 0-2(4-6 6<5>-7)로 져 4강 티켓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한국남자팀은 조별리그 성적 2승1패를 기록, 조 2위에 머물러 조 1위만이 얻을 수 있는 4강 티켓을 프랑스에 넘겨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