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테니스 간판 니시코리 게이(23·세계랭킹 17위·일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재팬 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밀로스 라오니치(22·15위·캐나다)를 2-1(7-6 3-6 6-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만8130달러(약 3억4000만원)다. 1973년 창설된 ATP 투어 재팬 오픈 단식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니시코리가 처음이다.
니시코리는 2008년 2월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5위에 올라 개인 최고 랭킹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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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차이나 오픈 우승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TP 투어 차이나 오픈(총상금 220만5천달러)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7위·프랑스)를 2-0(7-6<4> 6-2)으로 꺾고 우승 상금 53만570달러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차이나 오픈에 2009년과 2010년, 올해 등 세 차례 출전해 모두 정상을 지켰다.
한편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남자프로테니스(ATP)까지 정복했다. 조코비치(25)가 우승한 기쁨을 '말춤'으로 표현하여 관중들을 즐겁게 하였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말 대만에서 열린 스페인의 니콜라스 알마그로(세계랭킹 12위)와의 시범 경기에서도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팬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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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렌카, 샤라포바 꺾고 중국 오픈 우승
세계테니스 여자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 오픈(총상금 482만8천50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아자렌카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마리야 사라포바(2위·러시아)를 2-0(6-3 6-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 상금 84만8천달러(약 9억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차이나 오픈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가장 상금 규모가 큰 WTA 투어 프리미어 의무(mandatory) 대회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프리미어 의무 대회에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특별한 사유가 없이는 반드시 참가하도록 돼 있다. 이 대회는 연말에 열리는 WTA 챔피언십과 함께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상금 액수가 가장 많다.
아자렌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네 차례 프리미어 의무 대회 가운데 2개를 휩쓸었다. 2009년 시작된 프리미어 의무 대회 제도에서 1년에 한 선수가 2개 대회 이상 제패한 것은 아자렌카가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