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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동안의 혈투끝에 가려진 승부.
테니스 경기사상 최장시간 신기록(?)이 세워졌다.
6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윔블던에서 벌어진 '2010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 경기에서
존 이스너(미국)와 니콜라 마후(프랑스)는 조명등이 고장이 날 정도의 혈투속에 11시간 5분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운끝에 이너스의 승리로 신기록행진을 마감하였다.
1,2세트의 스코아는 6-4 3-6, 3,4세트는 타이브레이크 6-7(7) 7-6(3), 여기까지의 경기만 해도 두선수는
지칠만 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에서 두 선수는 대기록의 행진을 시작하였다. 5세트에서 걸린 시간만
무려 8시간 11분이였다.
종전의 최장경기 기록은 2004년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아르노 클레망(프랑스)과 파브리스 산토로(프랑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기록한 6시간 33분이다.
윔블던은 여느 그랜드슬램 대회와 달리 세트 올 이후의 마지막 세트는 롱게임을 적용하고 있다.
이너스(미국)는 마지막 세트에서 마후(프랑스)를 게임스코아 70-68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아 3대2의 승리로
1회전을 통과했다.
이너스와 마후 두선수는 각각 112개, 103개의 서브에이스를, 그리고 이를 포함하여 각각 246, 224개의 위너를
만들어 내는 대단하고도 완벽한 경기를 펼쳤으며 수많은 관중들로 부터 뜨거운 기립 박수를 받았다.
별 휴식 시간없이 곧 바로 단,복식 2회전에 나서야 할 두선수의 다음 체력과 경기 내용이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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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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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0년 06월 25일 17:4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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