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후원·384위)이 2014 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 7만5천 달러+ H) 단식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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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연소로 챌린저 대회 4강에 진출에 성공하며 새로운 기록을 작성중인 정현 |
16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8강전에서 정현은 아미르 웨인트라웁(이스라엘·195위)를 상대로 7-5, 7-5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오르며 국내 선수 중 최연소(만 17세 11개월)로 챌린저 4강 진출을 기록하게 됐다.
정현은 서로 게임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이어지던 첫 세트 5-5상황에서 4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 7-5로 이기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 강력한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5-3까지 달아났으나 상대의 반격에 5-5 동점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다. 이후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 7-5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8강전에서 승리한 정현은 생애 첫 챌린저대회 4강을 진출과 동시에 국내 최연소 ATP챌린저 4강 진출 기록을 세우며 날아올랐다.
2012년 삼성증권배챌린저 1회전에서 기권승을 거두고 첫 ATP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이후 급성장한 정현은 세 번의 퓨처스 단식 우승과 한 번의 복식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 승리로 국내최연소 챌린저대회 4강 진출이라는 기록도 추가하게 됐다.
경기 후 정현은 “처음으로 4강 진출이라 기쁘다, 상대가 백핸드를 잘 쳐서 어려웠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이겼다.”며 “4강에 진출했으니 우승을 목표로 남은 경기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집념을 강하게 보였다.
윤용일(삼성증권) 코치는 “챌린저급에서 수준 있는 선수를 맞이해 경기를 잘 풀어 나가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초반 실수를 잘 극복하고 승리해 더욱 값지다.”라고 말했다.
정현의 4강전 상대는 2013년 윔블던 2회전 진출과 같은 해 부산오픈 4강에 올랐던 2007년 부산오픈 우승자인 지미 왕(대만·195위)으로 정해졌다.
부산=황서진.김도원KTA기자 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