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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코치 - 브래드 길버트 제이윤

런던에서 걸려온 두 통의 전화. 처음엔 6살박이 딸, 두 번째는 아내가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당사자들끼리의 통화. "길버트, 게임을 변화시키고 싶은데 언제 도와주실 수 있죠?"라는 요청에 길버트는 "내일 봅시다. 로딕"이라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며칠 뒤 로딕은 퀸즈클럽에서 우승을 거뒀고 윔블던 4강,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8월에는 US오픈 우승컵을 거머쥐며 세계1위에 오른 최연소 미국인이 되었다.

1994년 안드레 애거시의 코치를 맡아 8년간 그의 곁에서 세계 테니스를 쥐락펴락 한 길버트는 1년 반의 휴식을 끝내고 작년 6월 앤디 로딕을 그의 새 제자로 받아들였다. 캘리포니아의 집에서 쉬는 동안 마리오 안치치를 비롯한 몇몇의 풀타임 코치 요청을 거절해왔던 그가 로딕을 새로운 파트너로 정했을 때, 일각에서는 길버트가 애거시나 로딕처럼 이미 검증된 스타 플레이어만 선택한다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년이 흐른 지금 길버트의 선택은 미국의 자부심이 되었다. '미완성이 풍부한' 로딕을 '세계1위의 그랜드슬래머'로 올려 놓은 일등공신이 길버트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두 선수의 코치로 기록될 그는 투어를 통틀어 명실공히 가장 유능한 코치다. 멘탈의 중요성을 깨우친 선구자이자 철저한 분석 테니스로 테니스의 레벨을 한 단계 높인 길버트는 은퇴 후 코치로 더 큰 명성을 얻었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그의 스타일은 현재 최고의 전략으로 인정받는다.

Winning Ugly?

역대 테니스 서적 중 두 번 째로 많이 팔린 책인 'Winning Ugly'의 저자 브래드 길버트. 추한 승리라는 이 책 제목은 길버트가 선수 시절 승리를 거둘 때 주로 따라 붙던 수식구였다. 보리스 베커, 짐 커리어, 이반 렌들, 마이클 창 등 스타 플레이어가 북적거리던 1980~90년대 남자 테니스계에서 상대방의 신경을 긁다못해 게임 리듬을 완전히 붕괴시키는 길버트의 분석 테니스는 톱 플레이어들이 가장 기피하는 스타일이었다.

'자이언트 킬러'라 불린 것은 평범한 서브, 보통의 키, 보잘 것 없는 백핸드로 20개의 타이틀을 따내고 세계 4위까지 올라서가 아니다. 그건 길버트가 보리스 베커, 지미 코너즈 등 당대 최고의 플레이어들을 좌절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멘탈의 천재였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관찰하고 분석해서 공략한다'는 길버트의 전략에는 'Winning Ugly'란 꼬리표가 붙어다녔는데, 스타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좌절시키는 길버트의 경기를 좋아하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이 '비열한'스타일로 길버트는 5년간 세계 톱 10 수성,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데이비스컵 대표 선수라는 명예와 5백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챙기며 스포츠 재벌이 되었다.

"내 게임에 매력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은행 잔고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일각의 비난에 유연하게 대처한 길버트의 게임 스타일은 지금은 누구나 모범으로 삼고 있는 전략이다. "모든 플레이는 각자의 개성이 있고, 그 개성에 따라 전략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길버트의 신조. 대전 상대에 따른 맞춤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자신의 플레이만 잘해서는 소용이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현역 시절 길버트의 노트에는 각 선수들이 중요 포인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략과 그 확률까지 기입되어 있었다.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 한 경기 한 경기를 마치 전투를 치르듯, 다각도로 준비하고 대응하는 전략이다.

1987년 US오픈 16강에서 보리스 베커를 맞아 거둔 역전승은 길버트의 개성을 만천하에 알린 시합이었다. 프로 6년차이자 톱10 진입이 목표이던 길버트는 세계 4위인 베커를 맞아 1,2 세트를 내주고 3세트를 0-3으로 리드당하고 있었다. 신체조건, 테니스 실력, 그날의 경기 상황 모두 베커의 압도적인 우세였고, 베커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베커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더욱 자신만만해졌고 길버트는 패배자가 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승리를 목전에 둔 베커는 잇달아 서브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길버트는 그 순간 자신이 이길 수 있는 계획을 행동에 옮겼다. 찌는 듯한 8월의 뉴욕이라는 객관적 환경과 베커의 불같은 성질을 이용한 전략이었다.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코트와 높은 습도. 여기에 15분마다 굉음을 내며 머리위를 지나다니는 비행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짜증이 솟구치는 게 당연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커가 더 이상 경기를 즐기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길버트는 '길고 천천히' 베커를 압박했다. 재빨리 승리에 쐐기를 박고 싶은 베커와는 달리 길버트는 "내 발은 타고 있네, 얼음 판 위에 설 수 있다면...."이라는 말도 안되는 자작곡을 흥얼거리며 자신을 컨트롤했고 마침내 3, 4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시작. 짜증과 분노로 정신을 읽은 베커는 1-6으로 경기를 내줬다. 4시간 20여분에 달한 마라톤 경기, 관중도 지쳐버린 이 한 경기로 길버트는 4킬로그램이 빠졌지만 그는 US오픈 8강 진출을 이뤄냈다. 2세트를 선취하고도 경기에 패한 것은 베커의 경력을 통틀어 그 때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뜻대로 풀려나가지 않을 때 쉽게 흥분하는 베커는 길버트에겐 손쉬운 먹이감이었다.

수십 차례에 걸친 멘탈 리뷰와 플랜, 베커를 향한 철저한 공략법은 길버트가 코트에 들어서기 전 이미 확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냉철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이런 게임 계획은 길버트가 코치가 되었을 때 더 빛을 발했다.

미국인의 사랑 한 몸에

안드레 애거시-브래드 길버트는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추앙받는 이반 렌들 - 토니 로체만큼이나 명콤비로 손꼽힌다. 1994년부터 2002년에 이르는 8년간 길버트는 애거시의 코치를 맡아 6번의 그랜드슬램 단식 타이틀 석권과 세계 1위 재등극이라는 위업을 함께 했다. 투어 사상 가장 멋진 팀웍을 보여준 이들의 첫 만남은 십수년 전으로 거스러 올라간다.

당시 함께 투어에 속해있던 길버트에게 애거시는 호감을 가질 수 없었다고 한다. "길버트는 진짜 말이 많았다. 언제 어디서나 이야기하는 그를 볼 수 있었다.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한 끝없는 논평, 정말 질릴 정도였다"는 것이 애거시의 기억이다.

이들이 서로 교류를 시작한 것은 1989년 함께 데이비스컵을 뛴 직후부터다. 서서히 서로에게 익숙해지며 교분을 쌓던 그들은 1994년 코치와 선수로 한 팀을 이루었다. 당시 애거시의 랭킹은 세계 30위권이었고 그가 다시 한번 상승하리라는 것을 확신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애거시가 길버트를 코치로 영입한 것도 다소 즉흥적인 것처럼 보였다.

1994년 3월 립튼 챔피언십에서 애거시는 길버트에게 자신의 게임을 어떻게 보는냐는 자문을 구했고 길버트는 일말의 주저없이 애거시가 해야할 것을 지적했다. "생각하라"는 단 한 마디였다.

"샘프라스를 상대하는 전략으로 창을 상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모든 선수는 각자의 개성을 지녔고, 그에 따른 전략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길버트의 조언. 애거시는 그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때부터 샘프라스, 창, 베커, 커리어 등이 애거시와 길버트의 그물에 포착되었다.

길버트의 최대 무기는 바로 상대에 대한 총체적이고 다층적인 분석이다. 상대가 강할 때와 약할 때의 반응, 특히 중요한 포인트에서 상대의 대응책에 대한 분석은 애거시 경기력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대전 상대일 때는 그 누구보다 신경을 긁어대는 길버트를 아군으로 얻음으로써 애거시는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 게다가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투지, '나의 강점으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할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애거시는 경기를 계획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길버트는 애거시의 경험과 자신의 경험을 매치시켜 베스트 플레이어들을 굴복시켜 나갔다. 일례로 애거시의 강점인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커리어의 약점이 '러닝'백핸드를 공략하는 전략은 서브 동작과 스트로크 동작 분석을 통해 커리어의 그립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짚어낸 길버트 덕분이었다. 수많은 선수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그에 따른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면서 애거시는 어이없는 실수를 줄이는 동시에 자신의 분노를 긍적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애거시는 34세의 나이에도 남자 테니스계의 정상에 서 있다.

'젊은 피가 들끓는' 22세의 로딕과 '세계 최고 멘탈 전문가'인 42세의 길버트.

길버트는 단숨에 로딕을 사로잡았다. 그에 대한 로딕의 신뢰는 끝이 없을 정도다. 로딕의 가족은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이 치열한 경쟁 세계에서 로딕이 길버트를 만나서 다행이다"라며 길버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특히 로딕의 어머니인 블란체는 'Winning Ugly'의 열혈한 독자. 그녀가 그 책을 읽은 지 8년만에 길버트는 로딕의 코치가 된 셈이다.

길버트는 "나는 다만 그가 간과한 몇 가지를 지적했을 뿐이다"라고 하지만 로딕은 매 포인트마다 코치석을 쳐다본다고 소문이 날만큼 길버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TV에는 항상 모자와 선그라스를 착용하고 무표정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잡히지만 길버트는 즐거운 테니스를 지향하기로 유명하다. 지금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중에 더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는 길버트의 견해에 따라 이들은 끊임없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한다.

로딕을 끊이없이 생각하는 선수로 만드는 코칭이야말로 길버트식 성공의 핵심이다.

출처 : 테니스 코리아


야생마 '로딕' 키운건 명코치

야생마가 준마로 변한 것은 유능한 코치 덕분이었다.
 
8일(한국시간) 끝난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2003US오픈 남자단식 우승자인 '미사일 서버' 앤디 로딕(21·미국)은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흘리며 코치 브래드 길버트(42·미국)에게 달려갔다.
 
길버트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로딕은 "우리는 특별한 동료의식을 갖고 있다. 이번 우승은 그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길버트는 지난 5월 열렸던 2003프랑스오픈부터 로딕을 가르쳤다.
 
82년부터 13년간 미국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 선수로 활약한 길버트는 ATP투어 남자단식에서 20개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그랜드슬램 타이틀은 한번도 차지한 적이 없었다.
 
메이저대회에 대한 길버트의 꿈은 로딕에게 전해졌다. 길버트는 로딕의 플레이를 보는 순간 금세 약점을 간파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브를 구사하는 로딕이었지만 안정감이 부족했다. 여기에 경기 운영도 노련하지 못했다.
 
모든 면에서 우승할 잠재력을 갖고 있었지만 외부로 표출하지 못했다. 길버트는 로딕과 많은 대화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며 숨어 있는 재능을 모두 끌어올리도록 유도했다.
 
결국 길버트의 노력에 힘입어 로딕은 프로선수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석권했다. 로딕이 2003US오픈 결승전이 끝난 뒤 바로 길버트에게 달려가 포옹을 나눈 것은 감사의 표시였다.

출처 : 굿데이

파일 :
조회 : 3090
작성 : 2004년 05월 20일 15: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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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희 아가시, 로딕의 경기에서 자주 화면에 비추던 그 사람이군요 06-02 02:38:23
서순배 역시 테니스는 머리로 하는 경기 군요. 제가 바둑을 무척 좋아하는데 테니스를 배운후 바둑은 뒷전이고 테니스 만 칩니다. 테니스 연구 많이 해야 합니다. 09-02 11:58:34

전체 자료수 : 13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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