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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액에 따라 10등분, 국제대회 포인트 가산
국내 대회에 별로 참가하지 않는 이형택(삼성증권)이 어떻게 국내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것은 ATP투어에서 받은 포인트가 국내에서는 수십배로 가산되기 때문이다. 대한테니스협회 랭킹 규정에 따르면 국내 랭킹은 ATP에서 얻은 포인트의 20배, WTA의 30배, 세계 주니어대회에서 받은 포인트는 10배를 가산해 랭킹에 반영한다.
이형택이 2003년초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대회 우승으로 얻은 엔트리 포인트는 175점. 시드니 대회 우승으로 그는 국내 랭킹 포인트로는 한번에 3500점을 얻은 셈이다. 2003년 8월 15일자 랭킹에서 이형택의 랭킹 포인트 1만1천20점 중 ATP참가로 받은 포인트는 1만1천20점이다. 국내 대회에 한번도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동시에, 국내 랭킹 산정 시점에 이형택이 받은 ATP랭킹 포인트는 551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윤정(삼성증권)도 마찬가지. WTA투어에서 얻은 점수가 국내 랭킹에 적용될 때는 30배가 가산된다. 결국 세계무대에서 뛰지 않고 국내 대회에만 참가하는 선수가 국내 1위에 오르기는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는 국내 선수의 국제화, 프로화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룰이지만 안타깝게도 경비상의 어려움 때문에 대다수의 선수들은 국내무대에서 활약할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열리는 30여 개의 대회 중에서 대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가장 큰 대회는 전한국선수권이다. 상금액에 따라 A-10단계 등급으로 나뉘는 시니어 대회 중에서 전한국선수권 대회는 2급으로 총상금 2천~3천만원, 우승자가 얻는 포인트는 400점이다.
국내 주니어 대회 중에서는 장호배, 종별선수권(고등부), 학생선수권(고등부), 주니어선수권(18세부)이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우승자는 1천200점의 포인트를 획득한다. 주니어 선수가 시니어 무대로 옮길 경우엔 주니어 점수에서 200을 나눈 점수를 갖고 시작하게 된다.
출처 : 테니스 코리아 |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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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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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4년 10월 07일 21:5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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