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임용규-노상우, 아디다스 김천챌린저 복식 8강 진출
국가대표 임용규와 노상우(건국대)가 2014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김천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복식 8강에 진출했다.
7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복식 1회전에서 임용규-노상우 조는 존 밀먼(호주)-제임스 클러스키(아일랜드) 조를 6-4, 6-2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첫 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으나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한 임용규-노상우 조가 리드를 지키며 6-4로 먼저 첫 세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고 2세트 초반부터 임용규-노상우 조가 압박을 가해 두 번의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6-2로 가볍게 따돌렸다.
특히 임용규는 중요한 순간 자신 있는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박해 범실을 유도했고 노상우는 퍼스트 서비스 성공률을 높이며 도왔다.
복식 8강에 진출한 임용규는 “어제 단식 경기를 잘했는데 대회가 챌린저급인 만큼 한, 두 포인트가 아쉬워 졌다. 복식 첫 스타트가 좋은 만큼 복식은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 후배인 상우와 방도 함께 쓰며 얘기도 많이 해 호흡도 잘 맞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임용규는 발가락 피로골절에 대해 “어제 단식 경기할 때 통증이 심했다. 경기 욕심 때문에 무리를 했지만 이제 나 자신에게 냉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당분간 단식은 쉴 생각도 하고 있다. 복식에는 큰 문제가 없는 만큼 감각 유지를 위해 복식에 전념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노상우는 “서울퓨처스 1회전에서 용규형이랑 했는데 아쉽게 져서 이번엔 잘하고 싶었다. 그때보다 호흡도 더 좋아진 것 같다. 내일 톱시드와 하는데 오늘 경기보니까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용규-노상우 조의 8강 상대는 복식 톱시드 사무엘 그로스-크리스 구치오네(이상 호주)조이다.
그로스-구치오네 조는 정현(삼일공고)-남지성(삼성증권) 조를 1회전에서 6-4, 7-6(1)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함께 복식 1회전에 나섰던 김현준-이동규(경산시청) 조도 오스틴 크라이첵(미국)-존 패트릭 스미스(호주) 조에게 4-6, 2-6으로 패했다.
3번시드 소에다고(일본 123위)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한 루크 사빌(호주 257위)
한편 주니어 세계 1위 출신인 루크 사빌(호주 257위)은 3번시드 소에다고(일본 123위)를 상대로 7-6(2), 4-6, 6-2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루크 사빌은 지난해 440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올 시즌 세 번의 퓨처스 우승을 거두면서 257위까지 랭킹을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루크 사빌은 국내에서 열린 2011년 이덕희배주니어대회(G2)와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주니어챔피언십(B1)을 모두 휩쓸어 국내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이다.
또한 루크 사빌은 2011년 윔블던주니어대회와 2012년 호주오픈주니어대회 우승을 차지한 주니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이다.
루크 사빌은 이토 타츠마(일본 143위)와 8강에서 만난다.
대회 톱시드 루카스 라코(슬로바키아 93위)도 7-5, 6-4로 알렉스 볼트(호주 240위)를 접전 끝에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대회 톱시드 루카스 라코(슬로바키아 123위) 단식 8강 안착
루카스 라코는 아미르 바인트라웁(이스라엘 203위)과 8강에서 대결한다.
단식에 출전한 국내선수들은 단 한명도 본선 1회전을 통과하지 못해 챌린저급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김천챌린저는 대한민국 테니스 1번지 김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ATP챌린저대회로 제이에스매니지먼트(대표 이진수)와 김천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한다.
8일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단식 2회전 잔여경기에 이어 복식 8강전 경기가 열린다.
김천=테니스데일리 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복식 1회전에서 백핸드로 리턴하고 있는 임용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