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서버 사무엘 그로스 단식 8강, 복식 4강 진출
국가대표 임용규와 노상우(건국대)가 2014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김천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복식 4강행에 아쉽게 실패했다.
8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복식 8강에서 임용규-노상우 조는 복식 톱시드 사무엘 그로스-크리스 구치오네(이상 호주) 조에게 3-6, 7-6(4), 7-10으로 매치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패했다.
임용규-노상우 조는 복식 랭킹이 71위인 사무엘 그로스와 60위인 크리스 구치오네 조에게 첫 세트 먼저 브레이크를 당해 1-4로 리드를 빼앗겼고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3-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서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모두 지켜내 6-6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었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임용규-노상우 조가 상대의 범실을 틈 타 7-4로 이기고 승부는 매치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특히 임용규와 노상우는 2세트에서 네 번의 듀스를 잡혀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매치타이브레이크에서 임용규-노상우 조가 초반 한 포인트를 먼저 주고 시작했으나 이내 따라 잡아 6-4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사무엘 그로스의 패싱샷과 범실로 리드를 빼앗겼고 7-10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김천챌린저 단, 복식에는 더 이상 국내선수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게 되어 그들만의 잔치를 지켜봐야한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에서 사무엘 그로스(141위)는 예선통과자인 제이슨 정(미국 304위)에게 5-7, 7-6(5),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행에 성공했다.
첫 세트 제이슨 정이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사무엘 그로스의 세컨드 서비스를 적그적으로 공략하면서 범실을 유도해 7-5로 먼저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제이슨 정이 5-4에서 경기를 마무리할 찬스를 잡았으나 백핸드 에러로 기회를 놓쳤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었고 위기에서 탈출한 사무엘 그로스가 7-5로 이겨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도 팽팽한 접전이 전개된 가운데 사무엘 그로스가 한번 잡은 브레이크 찬스를 살려 승부의 균형을 깨고 6-4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사무엘 그로스는 18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속 263km 서브를 꽂아 넣은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오늘 경기는 승부처에서 한번 잡은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로 사무엘 그로스는 3세트 동안 딱 한번 잡은 브레이크 기회를 살려내 승리를 거뒀다.
사무엘 그로스는 첸티(대만 284위)를 7-5, 6-3으로 물리친 질레스 뮬러(룩셈부르크 134위)와 4강행을 가린다.
빠른 발과 정확한 스트로크로 승리를 거둔 쓰기타 유이치(일본)
쓰기타 유이치(일본 153위)도 마르코 슈디넬리(스위스 204위)를 6-1, 6-2로 완파하고 8강에 올라 오스틴 크라이첵(미국 214위)에게 7-5, 4-6, 7-5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둔 라지브 람(미국 136위)과 4강 진출을 가린다.
9일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김천챌린저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단식 8강에 이어 복식 4강이 열린다.
김천=테니스데일리 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질레스 뮬러, 단식 8강행
2번시드 라지브 람, 고전 끝에 8강행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