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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남지성 양슝화에게 분패
한국 와일드카드 4명 모두 탈락 아쉬움
양슝화(232위/대만)가 남지성(402위/삼성증권)을 세트 2-1로 누르고 단식 2회전에 올랐다.
자신이 청소년 선수시절 5년동안 볼보이를 하였던 무대에서 남지성(삼성증권/402)은 작년 와일드카드에 이어 올해도 아쉬운 패배를 하여 아쉬움이 크다.
22세의 양슝화는 작년 5월 164위였던 챌린저 강자이다. 작년의 부산오픈에서 정석영을 이긴 후 4강에서 탈락하였던 양슝화는 첫세트를 빼앗긴 후 절대로 질 수 없다는 듯 남지성을 상대로 혼심의 힘을 다하여 사투를 벌였다. 양슝화는 강렬한 탑스핀을 각도있게 구사하는 자신의 무기인 포핸드 위너로 2,3세트를 지켜냈다.
첫세트에서 남지성은 착실히 경기에 임하는것이 돋 보였다. 양슝화는 남지성을 아직은 퓨처스급 선수로 낮게 보았을까. 첫세트에서는 자신의 애러가 더 많았다. 남지성은 5대2 자신의 서브에서 15-40의 밀리던 스코아를 듀스로 만들고 서브포인트를 더하여 6-2로 선취하였다.
세컨셋 시작에서 양슝화는 게임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자신을 나무라듯 백 팬스에 볼을 내리치며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었다. 두 선수는 각자의 서브를 지키며 3대3까지 갔다.
3-3 남지성의 서브게임에서 안타까운 탄성이 많이 흘러 나왔다. 남지성은 15-40로 궁지에 몰렸지만 듀스를 만들고 이후 세번의 게임포인트를 잡았으나 네번째 듀스에서 양슝화의 포핸드 위너에 게임을 내주어 앞설 수 있었던 세트를 3-4로 밀린 후 결국 3-6으로 세컨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 후반부터 다소 체력이 떨어져 보이는 남지성은 3세트에서는 발걸음이 현격히 늦어지며 포핸드 파워마저 약해져 애러가 잦아졌으며 양슝화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부쳐 풀세트의 접전을 마무리 하였다.
양슝화는 인터뷰에서 "남지성은 이제 막 발전하는 선수이며 경기력도 좋은 선수이다' 라고 말하고 작년에 이어 방문한 올해의 부산오픈에서도 좋은 기분이다' 라고 팬들에 인사하였다.
남지성은 작년 6월 일본 가루이자와 퓨처스 단식에서 대회 톱시드 아담 엘 마흐도이(미국-312위)를 제압하고 프로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리고 2012.10 삼성증권배 챌린저 단식 8강, 복식 준우승을 한 선수이다. 이제 그는 꿈나무가 아니다. 이번대회 1회전에서 졌지만 퓨처스급 선수가 아니라 당당한 챌린저 선수이다.
장족의 발전을거듭하여 내년 부산오픈에서의 선전이 있기를 팬들은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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