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맆 피쉬 insan ---양 수 덕 ---- 땡볕더위에 잎맥만 남은 이파리 하나 지하도 바닥에 누워 있던 청년은 양말까지 신고 노스름한 병색이었다 젊음이 더 이상 수작 피우지 않아서 좋아? 싫어? 스스로 묻다가 무거운 짐 원없이 내려 놓았다 맆 피쉬라는 물고기는 물 속 바위에 낙엽처럼 매달려 산다 콘크리트 계단에 몸을 붙인 청년의 볼살을 떨다 만 지느러미 뢴트겐에서 춤추던 가시, 가물 가믈 동전 몇 개 등록상표처럼 찍혀 있는 손바닥과 염주 감은 손목의 그림자만이 화끈거린다 채 풀지 못한 과제 놓아버린 손아귀 청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세상의 푸른 이마였던 그의 꿈이 요새에 갇혀서 해저로 달리는 환상열차 잎사귀 인지 물고기인지를 한땀 바느질한 지하도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이들이 다리 하나 하늘에 걸칠때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파일 : 조회 : 1223 작성 : 2009년 01월 01일 19:43:52

	유경		인산님2009년 기축년에는 항상 행운과 기쁨이 함께하는 한해 되십시요.	01-02 10:54:37
	테돌이		양수덕 시인? 암튼 양씨군요^&^ 새해에는 인산님께 행운이 가득하시고 행복이 넘쳐 나시길 기원합니다..	01-02 17:37:14
	이뿐		인산님 새해에도 좋은글 많이 올려 주세요 ... 복많이 받으시구요	01-02 18:34:58
	황매니아		insan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멋진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01-03 09:44:51
	사랑		새해에 더 건강하시길...너무 어려워요^^	01-03 11:41:15
	tenipa		잎사귀 고기는 깻잎 쌈이 필요 없겠네요^^ 백번을 읽어도 시인의 깊은 뜻을 알 수 있으려나.. 양테돌님은 아시겠지 ㅎㅎ	01-06 13: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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