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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소풍가는 전날, 마음 설레어 몇번이나 잠에서 깨어 이것저것 챙겨보다가 하얀 아침을 맞곤 하였다, 계란말이 도시락, 물통을 어깨에 메고 흰 운동화를 신고 하루종일 산과내를 누비곤 하였다.
장모께서도 나의 이런 생각과 비슷하였는지 새벽 5시부터 목욕재계하는 모습에서 사뭇 기대하는 눈치다. 아내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두구동으로 향한다.
센타코트에서는 다가가다가 벌써부터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고 있었고, 입구의 자원봉사들의 밝은 미소는 맞는이로 하여금 정겨움이 더해진다.
테사모 사무국에 내려가니 사랑이 그 온화한 미소로 환대를 한다, 바쁘게 동분서주하는 모습 인상적이다. 어느 자원봉사자는 보행이 불편하여 보이는 장애인 임에도 환한 미소로 자신의 분야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에서 "부산오픈"은 성공적인 개최를 보는듯 하다
웹테사모의 자굴산!
혹시 모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하여 경기장 곳곳을 살펴보면서 경기진행에 지장을 주는 것은 없는지 자원봉사(웹테사모)자들을 격려해가면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펴보는 자세가 너무도 든든하다.
덕분에 나의 가족은 지척에서 선수들의 숨소리 하나 놓칠세라 경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옆코트에서는 평소 접할 수 없는 외국선수들의 연습경기를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긴장하지 않고 마음껏 내지르는 선수들의 자유스러운 모습에서 한수 배운다. 부드러운 스윙에서 좋은 타구가 나온다는 것을......
막간을 이용하여 한국과 일본선수들이 테니스 코트에서 테니스공으로 족구하는 모습은 또다른 별미였다.
한국선수들이 족구 내기로 네트에 돈을 걸어 놓은 모습은 익살스럽기도 하고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다가가다님 포토겔러리 사진 참고하시길..)
짧은 영어로 외국선수들과의 기념 촬영도 괜찮았고. 부산오픈의 인상과 경기장 분위기는 어떠한지 물으 보니 very good!!! 이란다.
평소 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인 "다음 카페의 하이테" 동호인들의 "부산오픈"사랑은 정말로 감동적이다.
경기도 일산, 서울, 수원, 대구, 광주, 순천, 포항, 김천, 창원, 마산, 부산 등 전국 각 지역의 40대 중반에서 50대초반의 250여명의 동호인들의 연령층은 다양하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웹으로 만나 테니스가 좋아 서로의 우의와 친목을 다지고 함께 테니스를 사랑하는 열정은 부럽다 못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센타코트에서의 하이테 회원들의 건강한 웃음, 밝은 모습, 다정한 미소는 우리 테니스문화의 밝은 미래를 예견하는 것 같다.
끝으로 이렇게 멋진 "부산오픈"을 국제경기로 승격시켜 준 "테사모"전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늘 하루 이 행복감!
내년에도 기대하여 본다.
2003.6.19.
승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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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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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3년 06월 19일 14:3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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