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기장에 가면서 양복을 말끔히 차려 입고 간다는 것이
무척이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지만
6시에 마지막 경기가 있다는 게시를 보고 급하게 경기장을 갔습니다.
박진감 있는 복식경기!
제게 있어 처음 관람하는 테니스 경기는 어떤 전술적인 측면보다
초보에게 있어 프로들의 자세 하나하나에 눈을 맞추었습니다.
코치가 말해준 자세들을 선수들의 자세에 맞추어 볼려고
노력을 하였지나 슬로우 비디오로 다시 볼 수는 없고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그들의 스피드는
저를 혼란스럽게 하더군요.
거기에다 포치를 시도하기 위한 그들만의 전략과 전술.
그리고 파트너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스포츠정신도 보여 주면서
그렇게 체육공원의 불빛은 아름답게 경기장을 비추더군요.
비가 올 것 같았던 날씨가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경기장이 왠지 설렁한 것 같아 많은 부산시민들이 찾아 주셔서
세계적인 테니스대회로 키워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어느 협회도 아니고 정말로 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이런 멋진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에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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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3년 06월 11일 22:5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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