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테니스 경기는 앙꼬없는 빵이 아니던가!
(개인적으로 소보루 또는 바게뜨라 불리는 속없는 빵을 싫어 한다)
아마 우담초케(이렇게 불러도 되는지 몰라?)는 꽤 나이가 들었을게다.
그의 명성을 제법 오래전에 들었던 터라...
그의 상대는 일본의 이와미.. 미안하지만 그들의 랭킹이라든가..
아는게 없다..ㅜㅜ
첨엔 덩치로 기죽이는 게 운동이 아닌가..
근데, 근데 말이다..너무 작고 초라하다.. 이와미는 작아도 단단해 보이는데
우모씨는 왜소해 보인다.
헌데 파워가 장난이 아니다. 백핸드 스트록이 더 강하고 정확했고 이씨의
스트록은 범실에 가까운 실수가 그를 괴롭혔다.
서비스의 불안함도 그의 패배에 한몫 거들었다.
이씨의 쇼트에 엄청나게 빠른 발로 대쉬해서 받아내고 로브를 뒤로 쫓아가
다리사이로 치는 묘기에 관중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의 재밋는 몸짓에 쌀쌀한 공기는 훨 풀리는 듯했다.
평일 오후, 시간이 지나면서 관중들도 모이고 그들의 멋진 플레이에
탄성이 터진다..
멋모르고 시합중에 이리저리 다니는 학생들이나 휴대폰통화를 하고 있는
아저씨도 어느 새 테니스매너를 배우게 될것 이며 숨죽이고 지켜보는
품격있는 경기관전보다는 허용되는 한 적극적인 응원과 박수,탄성이
선수들을 더욱 열심히 뛰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즐기는 테니스 관전...
코트밖에 있지만 계속되는 스트록 대결에 숨이 턱에 차오르고 멋진 샷에
괴성을 지르는 것을 욕하지 않길.^^*
테니스하는 것도 좋지만 보는 것도 만만챦다.
우리 코치 경기하는 것도 보기 힘든데 이런 경기보게 된 건 큰 행운이다..
제발 시간이 맞아 떨어져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참 ,
두사람중에 우씨가 이겼다. 누가 이기든 상관없지만 웬지 우씨에게 맘이...
저녁이 되면서 몸이 오그라 들었다..따뜻한 옷을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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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4년 04월 01일 23:4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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